패스트캠퍼스 기초역량훈련 5주차(마지막) 일러스트레이터 강의 후기 학습일지 (feat. 솔직한 소감)

 
 
드디어 마지막 5주차를 끝냈다. 파이널 프로젝트 표제지가 뭔가 싶어서 찾아보다 우연히 보니 아래 첫번째 캡쳐 과정에 생각보다 다양하게 응용하신 분을 봤다 색까지 전부 다르게..! 나는 거의 작가님 예제랑 똑같이 한 듯하다. 

캡쳐로 보자면 위에 2개가 예시고 아래 7개가 전부 수업 들으면서 조금씩 다르게 해 본 것들이다. 나는 텍스트 배치를 어떻게 할지 공부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하느라 이리저리 만들다 보니 너무 많아졌다. 색상은 아마 이탈리안 가정식 레시피가 주제인 표지인 만큼 국기 컬러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하다보니 엄청 다른 색은 사용하지 않았다. 톤 조절만 좀 하면서 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텍스트에 국기 색상 넣어본 표지만 그림에 다른 색들을 넣어봤다.
 
 
이 과정은 작가님께서 사용하신 유료 폰트는 내가 갖고 있지 않아서 그나마 비슷해 보이는 폰트로 대체서 띄운 후에 진행했다. 대체하면서부터 폰트가 너무 다르니 사이즈 같은 것도 다 달라서 예시부터 얼추 정리하고 나서 해봤다. 즉 왼쪽 예시도 작가님이 만드신 예시 100%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강의도 옆에 띄워두고 했다. 큰 모니터 너무 절실해졌던 순간 ㅠㅠ
 

이 과정도 텍스트의 배치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아서 내 나름대로 다르게 배치해봤다. 만든 본인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 디자인도 유행했었다고 한다. 유행 지나도 해도 되는 거겠지..? 난 이런 직각직각하고 묘하게 음영 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포스터는 크게 출력했을 시 디테일이 눈에 잘 보인다고 하셔서 나름 열심히 디테일도 맞춰가면서 해봤다. 이것도 폰트가 없어서 비슷한 폰트를 사용했고, 작자님은 3d rotate로 하시던데 2022는 좀 버전이 다른 건지 창이 똑같이 안떠서 헷갈리길래 그냥 shear tool을 사용해서 계속 이리저리 맞춰댔다. 매우 어렵... 텍스트 몇개 빼먹은게 보이는 것 같으니 마저 채우긴 해야겠다.  
 
 
 
- 솔직 소감(마무리 후기) -
 
5주차까지 하고 보니 뿌듯하다. 솔직후기라고 쓰는 블로그들 있던데 나도 전부 솔직한 후기였다. 딱히 패캠에 돈 받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칭찬하면서 한다고 나한테 뭐 더 주는 것도 아니고. 국비 지원 받았지만 어쨌든 돈이 들어간 거니 최대한 공부하고 싶었고, 재밌게 하면 나한테도 좋은 거 아닌가? 다들 학원 국비 수업 들어보면 생각보다 너무 초심자 코스만 하다 끝나는 거 많이 겪으셨을 거다(국가기간전략산업 같은 장기 과정 말고).
 
학원 국비 수업은 일러스트 말고도 다른 과정도 해봤지만 다 입문자 초심 코스라 겉핥기가 너무 심해서 뭘 들어도 사실 만족이 어려웠다. 이것만 하고 어떻게 취업한다는 건지 싶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이것도 공부 성향 차이겠지만..정말 하는 '방법'만 알려주고 응용 방법은 그냥 책 따라하기 정도..? 그냥 책으로 혼자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온라인 강의들도 대부분 입문자 위주라 제법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강의도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지만 나는 어디까지 응용하느냐가 더 중점이었다. 인강도 몇개 돈 주고 들었어서 기초만 하고 끝나면 얼마나 아쉬운지 안다. 그래서 검색하고 다니는 분들이 뭘 걱정하시는 건지도 안다. 나도 한 때 한두개 돈 주고 들었다가 재밌게 하긴 했는데 이게 이 금액..?이라는 생각 때문에 안 듣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수강 기간 제한 있는 건 제법 짜증나는 편.
 
이 국비과정은 원래의 패캠 과정과 비교했을 때 일부 커리큘럼이 없긴 하니 이 부분은 알아야 할 것 같다. 아마 방향성에 따라 다시 짠 것 같다. 그러나 확실히 쓰임새가 좋은 강의는 맞는 것 같다. 이미 중급 이상인 분들은 굳이 들을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애초에 '기초'역량훈련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툴 자체는 어느정도 다뤄봤다고 생각했으나 예제들을 만들다보니 응용 거의 안 했던 툴들을 많이 사용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확실했기 때문에... 내 다른 글들만 봐도 스스로 엄청 뿌듯하고 재밌어 하는 거 느껴질 것 같은데(막상 본인은 다시 읽기가 뭐해서 안 보고 있음ㅋㅋㅋ)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비교적 결과물 캡쳐가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결과물 보고 있자니 재밌고 신기해서 자제하기 힘들었다... 아무튼 나는 후회는 없다. 
 
이제 어떻게 디자인에 응용하냐는 나의 역량일테니 이것저것 해봐야 할 것 같다. 우선 빨리 파이널 프로젝트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