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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ZEPETO) 2D 템플릿 아이템 크리에이터 제작 수익 인증 및 솔직 후기

by 녹실 NOKSIILL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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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페토라는 게임에 대해 거의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한 달 뒤 크리에이터가 된 후기라고 볼 수 있다. 2D 템플릿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심사만 통과하면 바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 

 

지금 유튜브에는 2D 템플릿으로 10분 만에 만들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아이템은 몇 분만에도 만들 수야 있지만 수익을 얻기는 너무 희박하다. 게임에 내가 만든 것이 출시된다는 쾌감만을 위한 거라면 아주 좋은 시스템 같다. 하지만 나처럼 수익을 바라는 마음으로 들어선 사람들은 결국 3D 아이템 제작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3D도 백퍼센트 매출을 보장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계속 살펴 본 바로는 그렇다. 하지만 괜찮은 아이템을 발굴해 낸다면 확실히 더 높은 매출은 가능하다. 

 

나도 아주 우연히 접했다. 부수입과 메타버스 같은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던 나는 유튭의 알고리즘에 의해 그리와 렌지님의 영상을 봤고 당연히 전혀 모르는 3D에는 큰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게 제법 어릴 때 하던 게임과 유사하다니 흥미가 생겼다. 이리저리 검색하다 2D 템플릿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2월 말, 새해 직전에 가입을 했다. 원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것들을 해보고 싶기 마련이니까.

 

우선은 아이템을 제출하면 정말 출시가 되는가를 테스트 하기 위해 정말 심플하게 만들어 제출해 보았다. 7~8영업일 후에 승인이 되고 반응은 거의 전무했으나 정말 출시가 되자 급 흥미가 불타올랐고 아바타 얼굴 커스텀을 하기에 이른다. 픽사베이 같은 곳에서 이미지를 가져다 출시해보았으나 그건 별로 반응이 없었다. 이미 다들 그렇게 많이 하기도 했고... 

 

그래서 나름 연구도 했고, 갖고 있던 아이패드도 활용해서 아이템을 제작했다. 물론 2D 템플릿으로만. 이렇게 연구한 후에 순수하게 아이템만 제작한 기간은 대략 15일 정도이고, 매일매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이건 매출 보면 티가 난다. 아이템 제작은 종일 걸린 건 아니었지만 십분, 이십분 만에 뚝딱 만들어 냈던 것도 아니었다. 

 

제페토 스튜디오 상의 판매 내역으로 아래에는 아이템별 판매 수량까지 볼 수 있다. 2월 26일 업데이트 된 25일까지의 수익(대략 오전 11시쯤 전일 판매량까지 확인 가능)을 보면 총 300젬(ZEM) 판매되었다. 1젬에서 수수료를 떼면 24.75원 정도라고 하니 7425원 번 것이다. 작지만 소중한 수익이다. 누가 내가 만든 옷을 입어주는 거니까! 스타일까지 남겨주면 정말 너무 행복하다. 정말 내가 디자이너가 된 느낌?

 

연구 후의 제품은 그 전에 맡긴 심사가 1월 12~13일쯤부터 승인 후 각 잡고 출시를 시작했고 한 두개 승인된 후에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갈아탔다. 우선 나도 내 옷을 내돈내산 해야했기 때문에 입고 싶어서도 있고, 우선 이 게임은 스타일링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만드는 게임이다보니.. 결과적으로 놓고 보자면 거의 번 만큼 쓴 느낌이다.

승인은 계속 받았고 바로 출시되기 때문에 아이템은 하루~이틀 정도마다 신상 출시가 됐다고 보면 된다. 딱 27일쯤부터 아이템 제작을 멈췄고 이후 판매는 거의 없다.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는데도 다행히 아직도 한 두개씩 판매되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아마 위시에 담아놓아 주신 분들 중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싶다. 제대로 신경 못쓰는데도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승인 속도는 확실히 프리미엄이 빠르니 추천한다. 승인 속도가 아니어도 가격 대비 좋고, 나는 아직 젬을 반 정도 남겨두었다. 나중에 또 아이템 제작하게 된다면 제페토를 다시 활발하게 할 때를 대비해 킵해두었다. 요즘은 조금 쉬엄쉬엄 하는 중이다.

 

확실한 건 2D 템플릿 아이템으로는 판매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 월 수익이 엄청난 분들은 3D 크리에이터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 유튜브 썸네일에 낚여 혹여나 시간 낭비 하실까 싶어서.... 그렇다고 3D 아이템이라고 판매가 보장된 건 아니다. 크리에이터 분들 자주 구경하는데 여러모로 운도 필요해 보이고 꾸준히 출시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쇼핑몰 느낌..?

팁이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할 지 모르겠는데 신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나중(최신)에 출시된(=페이지 상단에 뜨는) 경우에 확실히 반응이 좋다. 보통 하루에 3~4번 정도 일정 시간 안에 와르르 내보내는 것 같은데 이 때 쏟아지는 아이템이 많다 보니 먼저 풀리는 분들은 노출 되기도 전에 한참 밀린다. 그런데 아무리 해봐도 이게 제출 시간 등과 관련이 있는 지 없는 지도 알 수가 없다. 승인하는 분들 속도가 매일 같을 수 없으니 또 달라질 것 같고...

그런데 이 스토어 신제품 리스트가 100% 신제품 순서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내 아이템 출시될 때마다 봤는데 유명하신 분들 아이템은 몇 시간 전에 출시 되어도 방금 출시된 나보다 최신 순에 있다. 최신 순은 판매량에 직결되지만 이 부분을 제페토 고객센터에 영상으로 남겨서 문의해도 제페토 관리자들이 봤을 때는 리스팅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출시되는 시간이 찍혀 있지를 않으니 이용자로써는 더이상 따져볼 도리가 없다. 

 

아무튼 여기까지가 내가 약 1달 간 열심히 이용해 본 후기다. 하다보니 3D 아이템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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